배우 정태우와 그의 아내 장인희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행에 대한 서로 다른 취향과 함께 항공권 할인 혜택에 대해 언급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S의 예능 프로그램 ‘다시갈지도’에서는 ‘승무원이 뽑은 최고의 여행지’를 주제로 한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 날 방송에는 개그우먼 김신영, 여행 크리에이터 꽃언니와 조갬, 가수 이석훈, 역사 강사 최태성, 그리고 정태우·장인희 부부가 함께 출연했다.
방송 중 정태우는 “승무원 가족에게는 항공권 90% 할인 혜택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나는 가만히 있는 걸 못 견디는 성격이라 촬영이 없을 땐 아내의 비행 일정을 따라 여행을 다녔다”며 “심지어 후쿠오카에 당일치기로 다녀와서 세 끼를 다 먹고 온 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항공권 할인 혜택의 대표 수혜자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정반대의 여행 성향을 가진 아내 장인희에 대해선 “아내는 호텔이나 집에서 쉬는 걸 선호한다. 아이들도 점점 엄마를 닮아가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하와이에서 샤크 케이지 투어를 체험하는 장면을 보며 “하와이에 그렇게 자주 갔는데 이런 건 한 번도 못 해봤다. 늘 호텔에만 있었다”고 토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방송 도중 정태우가 하와이 전통 음식을 보며 “우리 저거 먹어봤지?”라고 묻자, 장인희는 “그거 나 아닌 것 같은데?”라고 답해 스튜디오에는 일순간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에 당황한 정태우는 “아내는 호텔에 있었고 아들과 갔던 것 같다”고 해명하며 상황을 수습했고, 이를 지켜보던 김신영은 “앞으로 부부 게스트는 안 부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태우는 이날 최고의 여행지로 미국 하와이를 꼽았다. 그는 “예전에 하와이에 갔을 때는 아내가 직장인이어서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며 “지금은 퇴직했으니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고 싶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방송은 여행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부부의 현실적인 일상과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했다.